JJeRRY의 복중일기

출산산부인과(미래와희망 산부인과)와 출산방법 선택(제왕절개)

깐깐한 이과장 2021. 1. 23. 00:18

출산산부인과(미래와희망 산부인과)와 출산방법 선택(제왕절개)

 

저는 임신 중기까지 회사 근처 산부인과를 다녔어요.

아무래도 회사를 다니면서 출산 준비를 하려다 보니

일단은 회사 가까운 병원이 최고더라구요.

그런데 기존에 다니던 라헬 여성병원은 난임 전문이다 보니

출산은 하지 않는 산부인과라서 중기쯤 출산병원으로 전원을 해야했습니다.

그래서 기형아 검사를 마친후 출산 산부인과를 결정했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말씀 드린거 처럼 저는 성동구 주민인지라

광진구 SC제일산부인과와 미래와 희망 산부인과 둘중 고민 하던 중이었어요.

처음에는 압구정에 위치한 호산 산부인과도 선택지에 놓고 고민 했었어요.

호산 산부인과의 경우 옛날에 발생했던 일이긴 하지만 불미스러운일이 발생했던

산부인과라는 것을 듣고 바로 선택지에서 제외했습니다.

SC제일산부인과는 출산휴가 신청 전까지는 아무래도 회사에서 바로가는 경우도 있을텐데

교통면에서 너무 불편할것 같아 결국 패스했습니다.

미래와희망 산부인과를 최종 선택 했는데요.

미래와희망 산부인과를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무통의 천국이라는 이유도 있었고

산후 조리원을 송파베르사유산후조리원으로 결정했기 때문이었어요.

저는 정말 출산 진통에 대한 공포가 너무 컸거든요.

그래서 모르겠고 뭐든 현대의학의 최신 기술을 다 적용하리라 생각 했거든요.

그럼 이제 미래와 희망 산부인과에 대한 제 출산 후기를 풀어놓아 볼게요.


미래와 희망 산부인과에서 제 담당의는 ㅎㅈㅎ 선생님이셨어요.

ㅎㅈㅎ선생님 스타일은 핵심만 말씀 하시는 스타일이어요.

좀더 정확히 말하면 해줄 말씀을 군더더기 없이 말하지만 빨리 말씀 하시는 경향이 있었어요.

초산인 저는 다 이해하기도 전에 하실 말씀이 끝나고 더 물어볼 것도 까맣게 잊은채

머리에 정보를 입력하기 바빴었어요.

그래서 몇번 물어볼거 제대로 못 물어보고 나온적도 있어요.

너무 당황스럽더라구요.

처음에는 좀 당황해서 남편한테 담당의 바꿀까라고 물었더니 실력 좋으면

되는거고 다음에는 물어볼거 딱 적어오자고 하더라구요.

안그래도 전원한건데 선생님을 또 바꾸는게 그닥 좋을 것 같지 않아서 참아보기로 했고

남편말대로 물어볼 것 정리해서 마지막에 여쭤보고 하니 상세히 알려주셨어요.

적응되고 나니 진료받고 나서 궁금증도 깔끔하게 해결되고 신속하게 진료받고 나와 막달쯤에는 좋았습니다.

선생님은 모르겠지만 저는 나름 정도 들었어요. 호


 

<출산 방법 선택>

저희 아이는 계속 역아였어요.

고양이 자세도 해보고 의자에 다리올리고 반 물구나무서기?

같은 자세도 해 봤는데 숨쉬기만 힘들고 지치더라구요.

양수도 충분해서 공간이 많았던 주차에도 아가는 계속 같은 자세더라구요.

언제부터인가 포기하게 되었고 선생님께서 일단 제왕일정 잡아두고 끝까지 확인해서

수술 당일날 돌아있으면 자연분만 기다리자고 하셨어요. 두둥...

저는 미래와희망 산부인과를 선택한 배경이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자연분만시

무통의 천국이라는 이유로 선택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제왕절개 가능성에 매우 당황했었어요.

제왕절개에 대해 알아보지도 않았었거든요.

그래도 어쩔수 없는 부분이니 이왕 칼로 배 째는거 날이라도 좋은날 잡아서 출산하자

싶어서 아이에게 좋다는 날을 받아 33주차에 38주 2일로 제왕날짜를 선택했습니다.


<수술 날짜 선택>

미래와 희망 산부인과에서 제가 원하는 날 원하는 시에 날 잡는

것이 수월하지만은 않았어요.

수술실이 여러개임에도 갑작스레 응급 제왕을 하거나 할수 있어서 미리 예약을 해두는 것은

한개의 수술방만 운영하신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한명이라도 사전 수술 예약이 잡혀 있다면 출산이 불가능한 시스템이었어요.

그래서 몇개 좋다는 날을 받아 말씀 드리니 이날도 저날도 다 수술이 잡혀 있다고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이렇게 수술이 빼곡하게 채워있다면 저한테 차라리 가능한 날을 알려 주셨다면

더 좋았을것 같았던게 이날도 안된다 저날도 안된다 해서

부모님께 전화 드려서 다른날 받아서 또 병원에 다시 전화 하고;;;

몇번을 그렇게 까였다가 다시 날 받고... 그래서 매우 짜증이 났었어요.

미래와 희망에서 제왕절개 하실분들은 이점 참고하세요.

그래도!! 선생님께서 최대한 일정 맞춰주시고 저도 시간을 살짝 조정해서

다행히 제가 원하는 날과 시간에 제왕 예약 했습니다.


<막달검사와 제왕절개 사전 설명>

달 검사 전까지 제왕절개에 대해 공부도 하고

그렇게 중요한 페인버스터에 대한 정보도 알게 되었어요.

페인버스터는 수술부위에 미세한 바늘을 꽂아두고 진통제를 수술부위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으로 통증 완화에 더 효과적이다라는 것을 보았고

주변 친구들한테도 페인버스터 했는지 어땠는지 물었더니 다들 페인은 필수다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날이 다가올수록 저는 페인버스터에 대한 열망이 점점 커졌습니다.

너무 무서웠거든요.ㅜㅜ

심지어 엄청 페인버스터와 미래와희망 산부인과에 대해 손품 팔아서 검색을 했더니

미래와 희망은 페인버스터를 안한다는 글을 봐서 다른병원으로 옮기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막달에 다른 병원으로 가는게 좋을것 없을듯 해서 결국 주저 앉았지만...

진지하게 고민할 정도였어요. 하아

심전도 검사, 태동검사 등 37주에 하는 막달 검사를 받고다시한번 아이 위치 확인하고

수술방법에 대해 설명을 들었어요.

막달 검사한 날 선생님께서 페인버스터에 대한 설명도 해주셨어요.

제가 먼저 묻기전에 산모분들께서 많이 찾으셔서 미리 말씀해 주신다며

페인버스터에 대해 설명해 주셨어요.

선생님 말씀으로는 미래와희망에 도입은 됐으나 굳이 몸에 구멍을

더 뚫어 좋을거 없다고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신다 하시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주세요 라는 말이 안나오게 미리 비추천이라고 해버리셔서

아.. 네 알겠습니다 하고 나왔어요.

 

임신 10개월차에 접어드니 점점 가진통도 나타나고 불안해 지기 시작 했는데요.

아이가 여전히 역아인데 양수가 터져버리거나 갑자기 진통이 걸리면 어차피 배 가르는데 원하는 날에

못하거나 아이가 너무 작을까봐 걱정 했어요.

그래서 운동도 안하고 되도록 집에서 편히 쉬었고 그덕에 다행히

무탈히 예약 잡은 38주 2일에 출산 하였습니다.

출산 후기는 다음 글에 타임라인에 따라 정리해 보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