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eRRY의 복중일기

임신 성공! 그리고 임신 극초기 증상

깐깐한 이과장 2021. 1. 15. 00:09

내년도 계획을 수립하는 10월, 11월 회사에서 1년 중 항상 바쁜 시기었기에 마음을 내려놓고 있었어요.

여의도 성모병원도 11월에 예약 했으니 가서 교육도 듣고 천천히 시도해야지 생각했었어요.

평소 홍냥이 찾아 올때 쯤이면 몸이 붓고 컨디션이 안좋았었는데 평소보다 몸이 더 무겁고 묘하게 설명하기 어려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자고 있는 남편을 깨워 몸 상태가 좀 이상하다. 임신인것 같다. 이야기 하고 임신테스트기를 꺼내 확인했습니다.

날짜상으론 생리 예정일 전이었기 때문에 임신 3주차 부터 확인된다고 하는 얼리테스트기로 확인해 봤어요.

결과는...

한줄...

뭐지 몸상태는 평소랑 너무다른데.. 테스트기가 아니라고 하니 아닌가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며칠이 지나도 몸상태는 여전했고 생리 예정일이 지났는데도 무소식이었어요.

가끔 그런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좀 늦어지나 보다 싶으면서도 몸상태가

평소와 달랐던지라 혹시 모르니 한번더 해보자 싶어 다시 테스트한 결과.

두줄...

얼리테스트기로도 밝히지 못했던 임신 사실을 난 몸의 미세한 변화로 엄청 빨리 깨달았던 거였습니다.

임신 초기 증상을 정리해 보자면 생리 시작 전 늘 몸이 붓고 가슴 통증이 있었는데, 몸이 붓는 것은 맞지만 가슴 통증이 그닥 심하지 않았어요.

외려 임신 아닌 시기 보다 몸이 좀더 가벼웠고 기초체온은 살짝 높았어요.

기초체온이야 생리 시작 전에도 높아지는 요소라 나에게는 확실한 구분자가 되진 못하는듯 해요.

임신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다음날 회사 근처에 있는 산부인과를 찾았어요.

공덕에 있는 서울라헬여성병원.

이 산부인과는 난임 전문 병원으로 출산은 하지 않는 병원이긴 하지만 일단 임신여부를 확인하는게 우선이라 병원을 방문 했어요.

담당의는 노은비 선생님으로 배정받았어요.

검사결과 아직 너무 초기라 아기집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며 피검사를 해보자고 하셨어요.

(굉장히 친절하면서도 뭔가 똑부러지게 과한 기대감을 심어주지 않는편이었어요. 적어도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피검사를 한 후 하루하루 기대와 긴장, 걱정을 하며 보냈고 검사 결과가 나오는 날 병원에 전화를 걸어 피검사 결과를 확인했어요.

임신입니다.. OMG

다음날 여의도 성모병원 예약일인데 어쩜 이렇게 딱 맞춰 임신결과가 나왔는지 기가막힌 타이밍에

그렇게 제게도 아기가 찾아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