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eRRY의 복중일기

산후 조리원 투어(강동 헤라)

깐깐한 이과장 2021. 1. 18. 00:16

산후 조리원 투어(강동 헤라)

2개월쯤 되어을 때 가장 먼저 알아본것은 바로 산후 조리원이었습니다.

출산 후 내몸을 내가 제대로 챙기지 않으면 아파서 아가를제대로 케어하지 못할 것이기에

내몸부터 챙기자 싶어서 이래저래 많이 찾아봤습니다.

맘카페(ㅁㅅㅎㄹ)도 가입해서 엄청 뒤져보고.. 예산과 시설, 출산병원과의 거리, 우리집과의 거리,

친정집과의 거리(퇴소후 친정집에서 조리를 더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등 이것 저것 고려한 결과

구의궁, 강동헤라, 송파 베르사유 정도로 좁혔습니다.

산후조리원 투어를 하려 후보지들에 연락을 해봤더니 송파 베르사유는 너무 이르다고 나중에 오라고

해서 먼저 구의 궁이랑 강동헤라 먼저 방문 예약을 했습니다.

(대놓고 말하진 않았지만 아마도 임신 초기에 유산이 많기 때문이겠지 싶어요.)

일단 먼저 가능하다고 한 강동 헤라, 구의궁을 먼저 방문했고 베르사유는 마지막으로 방문 했습니다.

먼저 강동 헤라 산후 조리원 투어 리뷰를 해볼게요.

헤라 산후조리원은 길동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고 제가 가보는 세군데중에 가장 최근에 생긴 곳이었어요.

 


① 첫인상

대로변에 있는 건물에 4,5층을 쓰고 있었고 입구는 뒤쪽으로 돌아가면 들어가는 산후조리원 전용 입구가 있었어요.

즉 단독건물은 아니나 건물의 다른 사람들과 마주치지 않는 방식으로 관리가 되고 있었구요.

벨을 눌러 문을 열어주시니 대기 장소에서 따뜻한 차를 내어 주셔서 원장선생님을 기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약속시간보다 한 15분 정도 늦게 오셨는데 그날 참 추운 날이었거든요..

늦었지만 죄송하다며 사과를 하셨기에 그냥 참았습니다만 아무리 난로가 앞에 있다 해도 기다리는 장소가 한기가 들어서 좀 별로였어요..

임산부를 이리 찬곳에서 기다리게 하다니... 싶더라구요. (뭐 다 사정이 있으셨겠죠.^^;;)


② 아이 케어

본격적이 설명을 해주시기 전에 신생아의 감염 위험이 있어서 방을 보여줄 수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좀 당황 하긴 했어요. 그래도 아이 케어를 엄청 타이트하게 하시는 구나 싶어서 장점으로 보았습니다.

역시나 아이케어에 굉장히 신경을 쓰신다고 설명하시더라구요.

출산병원을 어디로 가느냐 물으시면서 출산병원에서 신생아가 전염성이 높은 병에 걸려서 들어오는 경우들이

있어서 출산병원이 어디냐에 따라 입소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또 케어를 잘하는 출산병원에서 왔더라도 신생아 실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아이를 따로 격리하여 상태를

지켜보고 몇가지 검사를 한 후 패스되는 경우에 입소가 이루어진다고 하더라구요.

그 과정에서 로타 바이러스 같은 전염성이 높은 질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 되는 경우 즉시 퇴소 조치가된다고 하더라구요.

철저한 아이케어가 이루어지는 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혹시라도 내 아이가 그런상황이면 조리원 들어가지도 못하고 쫓겨나는구나 싶었습니다. 덜덜덜

아주 같은건물에 소아과가 있었고 그 소아과에서 일하시는 선생님께서 오셔서 신생아 검진을 해주신다고 하더라구요.

가까이에 소아과가 있어서 혹시라도 문제 발생시 바로 갈 수 있는 접근성이 있어서 좋았어요.


③ 산모 케어

산모케어는 다른 곳 처럼 마사지 해주시고 각종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 하셨고 조리원 동기들끼리 시간을 갖을 수

있도록 퇴소 후에도 1년에 한번이었나 만날 수 있는 자리를 직접 마련해 주신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는 조리원 동기의 필요성을 딱히 못 느껴서 아 이런것이 있구나 하고 말았습니다만 조리원 동기가 있었으면

하시는 분들한테는 장점이 될 것 같습니다.

(최근 코로나 때문에 이것도 운영 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④ 시설

직접 올라가서 확인 할 수 없어서 눈으로 확인한 바는 아니지만 사진만으로는 산모방이 답답하다 느껴졌습니다.

방도 좁은 듯 하고 도로뷰 또는 아파트뷰 중 하나 선택 해야하는 것이고 개중에 창문이 작은 방은 가격이 좀더 쌌습니다.

근데 창문이 작은 방은 출산 후 우울증도 온다는데 너무 답답할 것 같아 저는 걸렀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코로나 시국에 방에만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너무 힘들지 않을까 하네요.

산모 방은 네모난 건물에 바깥에 쭉 둘러 위치 하고 있고 신생아실은 한 가운데에 위치하여 사각지대가 없는 구조라고 하셨습니다.

어느 산후 조리원은 카메라 사각지대에 가서 아이에게 옳지 않은 조치를 하는 곳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주차의 경우 입소 전후로만 무료고 조리원에 있을때 항시 이용하고자 하는 경우 주차비를 따로 받는다고 하시더라구요..

(조리원비용도 만만치 않은데 주차비를 따로 받는건 좀 별로였습니다.)

예약시간보다 늦게 나타난 원장님에 첫인상은 별로 였지만 그래도 아이케어를 타이트 한다는 점에서 전체적으로 좋은 느낌을 가졌습니다.

산후 조리원은 환불이 최소 31일전까지는 가능하다고 해서 일단 계약금을 걸고 집으로 왔습니다.

아이케어면에서는 좋은데 나의 산후 조리는 좀 아쉬웠던 투어여서 구의 궁이 좀더 좋으면 그리로 옮겨야겠다 생각하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는 구의 궁 리뷰를 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