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eRRY의 복중일기

산후조리원 최종 결정(송파 베르사유산후조리원) 후 이어진 후회

깐깐한 이과장 2021. 1. 21. 22:27

산후조리원 최종 결정 후 이어진 후회

 

3군데 투어를 마치고 뷰도 좋고 원장선생님

설명도 자세했던 송파 베르사유 산후 조리원으로

선택 했습니다.

정말 꼼꼼히 살펴보고 결정했고 하루하루 아이를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다들 아시다시피 올해 2월 발생했던 코로나가

점점 더 확산되어 갔고

결국 이곳도 방역을 위해 산전 프로그램도 운영하지 않는 상황까지 갔었습니다.

많이 아쉽기는 했지만 어쩔수 없는 상황이니

이해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지내던 중 평소 사용하던 서울사랑 상품권을 코로나로 인한 경제 침체를 살리기 위해

15% 할인 + 5% 페이백을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부랴부랴 산후조리원에 전화를 했습니다.

원장 선생님께 제로페이 가입하시고 제로페이로

결제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말씀 드렸구요.

카드수수료 안나오는 것이다 보니 흔쾌이 받아들이셔서 신청을 하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여기까지 참 좋았습니다.

꽉막히신 분이 아니구나 싶었구요.

그런데 15% 할인+5% 페이백 행사 기간은 정해져 있어서 조리원에 다시 연락을 드려

기간이 곧 끝나가는데 언제쯤 재결제 가능할지 여쭤봤어요.

하필이면 가맹점 신청이 몰리면서

생각보다 시간이 걸린다고 하시더라구요.

혹여라도 가맹점으로 신청이 거절된다면 저는 믿고 큰돈주고 상품권이 사뒀다가 제가 사는 지역도

아닌데 너무 많이 사두고 쓰지도 못하는 상황이

될수도 있었기 때문에 다음주 월요일에 안될

가능성이 혹시라도 있는지 구청에 확인 해 보시고

연락을 달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약속하신 대로 월요일에 전화를 주셨는데 제가 회의중이라 받질 못했고 회의가 끝나고

곧바로 전화를 드렸습니다.

다른 분이 전화를 받으셔서 원장선생님과 결제 때문에 통화를 하고 싶다 하니

원장선생님을 부르는 소리가 전화기 넘어 들리더라구요.

"원장 선생님! 000산모님이신데 통화하고 싶으시다고 하셔서요."

"내가 아까 전화했는데 전화를 안받았어!"

읭?! 제가 못받은거 저도 알거든요..

제가 안받아서 짜증이 나셨다는 건지...

그래서 다시 전화 드린건데... 전화기 넘어 소리가 다 들리는데 왜 이리도 짜증을 내시는 건지...

참았습니다.

원래 좀 틱틱 대시는 말투일수도 있으니까 참자. 했죠.

통화결과 아직 가맹점 신청 처리가 완료되진 않았는데 거의 다 되니까 걱정안해도 된다고

말씀해주셔서 상품권을 사서 기존에 카드 결제 했던거 취소도 할겸 그주 토요일에 가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약속한 토요일 남편과 같이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조리원 근처로 갔고

커피숍에서 커피한잔 마시면서 전화를 드렸습니다.

"안녕하세요. 000 산모인데요. 저 1층에 있는데 지금 이제 올라가면 될까요?...."

"네? 올라오시면 안되는데요."

"?????? 저 오늘 가기로 예약 했는데요."

"예약 처리 안되어 있는데. 올라오시면 안되요.

다음에 오세요."

"????????????? 집도 먼데 휴일 아침부터 왔는데 그냥 가라구요?"

정말 황당했습니다. 전화기 넘어 들렸던 원장선생님 말투에 이미 짜증이 났던 저였는데,

카드결제한거 취소하려면 직접 와야한다고 해서 시간내서 왔더니 오늘 재결제 못한다니요...

너무 황당했고 어이없었습니다.

같이온 남편도 완불 했다고 관리 엉망되는거같다며

씩씩대고 조리원 옮기자고 난리난리...

이미 송파사랑 상품권은 사버렸고 환불도 안되서 어디 옮기기도 쉽지 않은데 말이죠... ㅠㅜ

겨우 남편을 설득하고 설득하여 집으로 데리고 왔지만 완불 했으니 막해도 된다는 건지

대체 한두푼도 아니고 싼 조리원도 아닌 이 곳의 서비스는 왜 대체 이모양인지..

들어가기도 전에 이미 심란해 져서 가기싫은 마음이 꽤 커져 있었습니다.

이미 이 사건으로 조리원에 마음이 떴는데 점점 시간이 갈수록 맘카페에는

베르사유산후조리원에 대한 안좋은 이야기들만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소아과 진료도 안한다더라, 신생아를 바운서에 태운다더라, 등등.

시간이 갈수록 그냥 취소할까.. 상품권이야 몇년에 걸쳐 그냥 쓰면 되지..

오만 생각에 사로잡혀 비싼돈 내고 가자니 싫고

안가자니 상품권 처리도 힘들고..

반포기 상태로 잊고 지내다 결국 그대로

아기를 낳고 산후조리원에 입소 했습니다.

그 조리원에 가려고 생각하셨던 분들께서

종합적인 판단을 하실 수 있도록 이용 후기도

조만간 상세히 남기겠습니다.